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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룡마을 화재 13시간 만에 진화…107명 피해, 이재민 주거대책 시급

- 77가구 107명 피해…국토부, LH 임대주택 등 긴급 주거지원 검토

2026-10-28(수) 18:24
사진=서울 강남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화재로 연기가 가득한 모습(KBS 뉴스)
[신동아방송=천오복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약 13시간에 걸친 진화 작업 끝에 꺼졌다.

이번 화재로 주민들이 대피하고 주거시설이 피해를 입으면서 취약주거지역의 화재 예방과 이재민 지원 대책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불은 2026년 10월 27일 오후 3시 50분께 구룡마을 2지구의 가건물에서 시작됐다.

강풍과 소방용수 확보의 어려움 등이 겹치면서 진화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으며, 불은 다음 날인 28일 오전 완전히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77가구 107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30대 여성 1명이 다리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며, 주민들은 체육관과 인근 숙소 등으로 대피했다.

정부도 후속 지원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28일 화재 이재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재해·재난으로 주거지를 잃은 이재민에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을 최대 2년간 무상 지원하는 긴급 주거지원 제도를 활용할 수 있으며, LH가 비축한 모듈러 주택도 지방정부의 요청과 관련 절차에 따라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피해 주민의 임시 거처 확보뿐 아니라 장기적인 주거 안정, 생계 지원, 화재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이 중요하다.

특히 주거시설이 밀집한 지역에서는 소방차 진입로와 소방용수 확보, 노후 전기시설 점검, 초기 화재 감지 체계 등이 종합적으로 점검돼야 한다.

화재는 진화됐지만 피해 주민들의 일상은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

집을 잃은 주민에게 필요한 것은 단기적인 대피 공간을 넘어 다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안정적인 주거와 생계 지원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피해 가구별 상황을 세밀하게 파악하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취약주거지역의 화재 위험을 사전에 찾아내는 예방 행정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천오복기자 pko589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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